17일 오후 4시 9분경 서울 종암동에 위치한 모 스포츠센터
지하 2층 수영장에서 보일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.
경찰은 당시 수영장 내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업체가
보일러 세척 작업을 완료한 후 시험가동하던 중에 보일러가
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.

보일러 폭발로 인해 지하 2층 수영장과 연결된 스포츠센터의
10m 높이 콘크리트벽이 순식간에 무너졌으며 스포츠센터
지하 1층 복도에서 운동하는 자녀를 지켜보던 학부형과 운동을
하러 온 시민들이 깔리는 참변을 당했다. 이 사고로 김씨(41세)와
박씨(37세)가 숨지고 8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

한편, 당시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했던 한 기사는
“보일러 점검 세척 작업을 마친 후 시험가동을 했는데 갑자기
보일러가 폭발했다”고 말했다.